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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공약에도 집값 안정 긴 시간 필요

바이든 정부의 주택 가격 하락을 위한 조치에도 실제 가격이 하락하고 주택 부족 문제가 해결되려면 더 긴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지난 24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대통령 선거 공약 중 하나로 집값 안정화를 내세우며 주택 공급 확대 구상과 모기지 금리 하락을 발표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계획에도 주택 구매 여력(housing affordability) 위기가 완화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리스팅 사이트 레드핀의 데릴 페어웨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비용을 낮추기 위한 공약이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첫 주택 구매자를 위한 세금 공제 등 일부 아이디어는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으며 결국 더 많은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 위기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며 장기적으로도 눈에 띄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 주택 문제는 주택 공급 부족이 핵심이다. 금융위기 이후 신축 주택이 부족했고, 기존 주택 소유자들이 낮은 모기지 금리를 유지하기 위해 주택을 보유하는 ‘락인’ 효과로 인해 큰 수급 불균형이 발생했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바이든의 주택 대책 중 일부는 공급이 여전히 역사적으로 타이트한 상황에서 수요를 더욱 촉지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대통령의 계획은 저소득층이 주택 시장에 진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악화시켜 전반적인 주택 가격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공약 집값 주택 구매자 주택 공급 주택 위기

2024-03-25

“첫 주택 구매자에 1만불 세액 공제”

집값, 금리 고공행진에 주택 구매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2개의 주택 구매 지원안을 공개했다.   주요 매체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일 국정연설에서 첫 주택구매자에게 1만 달러에 달하는 새로운 세액 공제안을 제안했다. 첫 주택구매자는 2년 동안 연간 5000달러, 총 1만 달러의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다른 하나는 기존 주택보유자들이 첫 주택을 팔고 더 큰 집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별도로 1년 동안 최대 1만 달러까지 세액 공제를 제안했다.   주택 소재 카운티의 중간 주택가 이하에 해당되는 첫 주택을 소유한 사람들에게 제공되며 주택을 투자자가 아닌 다른 소유주-거주자에게 판매해야 한다. 이 같은 제안은 팬데믹 기간 최저 수준의 모기지 금리에 묶여 있던 주택 소유주들이 현재의 고금리로 이사를 망설이고 있는 현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제안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 고위관계자는 “두 제안 모두 소득이 20만 달러 미만인 중산층 가정으로 제한되며 영구적인 것이 아니라 2024년과 2025년에 주택을 구매하는 경우에 세액 공제가 제공될 것”이라고 CBS 머니워치에 설명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첫 주택 구매자 세액 공제는 350만 중산층 가정이 첫 주택을 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중간 가격 주택에 대해 2년간 약 1.5% 포인트의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주택 보유자 세액 공제는 약 300만 가구가 더 큰 주택을 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의회가 올해 세금 공제안을 통과시켜 주택 구매자와 주택 소유자가 2024 과세 연도부터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제안들은 오는 11월 선거를 앞두고 양당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의회가 세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하기 때문에 실현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낙희 기자구매자 주택 주택 구매자 세액 공제안 주택 소유주들

2024-03-10

[부동산 가이드] 셀러의 판매 전략

2023년은 부동산 시장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한 해로 기억되는 거 같다. 이런 혼란 속에 바이어와 셀러가 실수하지 않으려면 많은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셀러가 판매할 때에 자칫 잘못된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살펴보려 한다.   하나, 낮은 가격을 책정하면 낮은 가격에 팔린다고 생각한다. 저렴하다고 생각하는 주택은 많은 구매자로부터 더 많은 관심을 끌 수 있다. 경쟁이 치열한 주택 시장에서 관심 있는 바이어들이 주택을 더 높은 가격에 오퍼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다.     반면 오버프라이스를 고집하면 결국 처음에 적정가로 집을 내놓았을 경우보다 더 낮은 가격에 집을 팔게 되기 쉽다. 오버프라이스로 나온 집들은 거의 예외 없이 다음과 같은 절차를 밟는다. 시간이 지나면서 기다려 보다가 오퍼가 안 들어오면 가격을 낮춘다. 그리고 바이어들은 그 낮아진 가격보다 더 낮은 오퍼를 넣는다. 아무도 안 건드리는 집, 만만하게 보는 것이다. 지역 시세를 잘 모르는 바이어가 높은 가격에 오퍼를 넣어도, 결국은 계약이 깨질 확률이 높다. 주택 감정에서 걸리기도 하고, 바이어가 뒤늦은 후회로 계약을 파기하기 때문이다. 이제 막 나온 집이 적정가로 책정이 되어 있으면 바이어들의 반응이 뜨겁다. 처음에 높게 시작했다가 낮추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데, 바로 그 생각이 주택 판매의 가장 큰 단점이 될 수 있다.     둘, 비용 절약 위해 에이전트 수수료를 협상한다.   일반적인 주택 판매자의 잘못된 통념은 낮은 수수료를 제공하면 조금이라도 집 매매 가격에 손해가 적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에이전트는 더 높은 커미션을 받을 수 있는 주택을 먼저 팔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 수수료가 낮은 곳보다 높은 곳에 좋은 손님이 더 몰리는 이유이다.   셋, 집을 빨리 팔려면 전문적인 집 단장이 필요하다. 집을 스테이징해서 가장 많은 구매자에게 가장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하면, 스테이징 되지 않은 주택보다 88% 더 빨리 그리고 평균보다 20% 더 많이 받고 판매할 수 있다. 텅 빈 집은 뭔가 부족한 듯 느끼게 되고, 전체 주택 크기를 가늠할 수 없어서 보는 이들에 판단하기 어렵다. 전반적인 주택 크기, 분위기, 가격을 책정하기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넷, 집 상태가 좋지 않으면 집의 가치보다 낮게 팔릴 수 있다. 일부 리모델링 프로젝트가 집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집이 오래되었거나 대대적인 수리가 필요하다고 해서 아무도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상태가 좋지 않고 업그레이드 또는 대대적인 수리가 필요한 주택만 사는 사람들도 있다. 어설프게 고치는 것보다 그대로 파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는 걸 염두에 두면 좋을 것 같다.   다섯, 오픈하우스는 절대 시간 낭비가 아니다. 오픈 하우스는 많은 잠재 구매자를 찾기 위해서 한다고 알려져 있다. 주택 구매자의 7%만이 오픈 하우스 간판을 통해 궁극적으로 구매한 집을 찾았지만, 주택을 보유하는 데 확실한 이점이 있다. 편한 시간에 집을 볼 기회를 주는 것, 리스팅 직후 오픈 하우스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빠른 판매를 할 수 있는 피드백을 수집할 귀중한 기회이기도 하다.   ▶문의:(562)972-5882 알렉스 신 / 뉴스타부동산 플러턴 에이전트부동산 가이드 판매 셀러 주택 판매자 주택 구매자 판매 전략

2023-11-15

내 집 장만 쉽게, 10억불 지원

바이든 행정부가 주택 구입 지원 정책을 확대한다.   백악관은 16일 미국인들의 집 장만을 돕기 위해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신청 시 별채(ADU)에서의 예상 임대 소득을 포함할 수 있게 대출 신청 자격을 완화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주택도시개발부(HUD), 연방주택청(FHA) 등이 참여하는 이번 주택 구매 지원 정책 패키지에는 또 ADU를 콘도처럼 별도의 주택으로 구매하거나 기존의 주택 구조에 ADU를 추가해 건설할 때도 저렴한 주택담보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처음 주택을 구매하는 시니어나 세대 간 가족들이 혜택을 받아 주택을 장만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한다.   캘리포니아 주는 지난 13일 개빈 뉴섬 주지사의 서명으로 내년부터 ADU를 콘도처럼 따로 거래할 수 있게 된 만큼 이번 바이든 행정부의 주택 구매 지원 정책의 혜택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본지 10월 16일자 A-1면〉     첫 주택 구매자를 위한 다운페이먼트 지원도 확대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위해 약 10억 달러의 기금을 조성해 자격을 갖춘 저소득층 및 중산층 세대가 첫 주택 구매를 도울 수 있도록 다운페이먼트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연방 농무부(USDA)의 경우 아메리칸 인디언들의 주택 구매를 돕기 위해 900만 달러의 기금을 조성해 이들에게 직접 주택융자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올해 말까지 구성해 가동할 예정이다.   주택 수리자금도 쉽게 조달할 수 있는 재정지원 정책도 내놨다. HUD는 개보수가 필요한 주택을 가진 소유주와 주택 구매자에게 공사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203(k) 재활 모기지 보험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고 지원을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FHA는 대출자가 개보수할 수 있는 자금을 쉽게 신청해 받을 수 있도록 신청자격 정책도 완화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백악관의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으로 미국인들의 집 장만 기회가 어느 때보다 힘들어졌다는 분석 때문으로 보인다.   백악관이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홈오너 구제 프로그램을 통해 밀린 모기지 상환금을 갚은 주택 소유주는 40만 가구로 집계됐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백악관 구입자 주택 구매자 재정지원 정책 주택융자 프로그램

2023-10-16

55세 이상 주택구매자 비율 매우 낮다

 덴버 메트로의 55세 이상 주택구매자 비율이 미전역 56개 대형 메트로폴리탄 지역 중에서 6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덴버 폭스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다음은 해당 기사를 요약한 것이다. 콜로라도에서 가장 큰 도시는 미국에서 가장 어린 도시 중 하나다. 덴버 주민들이 아이들을 많이 낳아서가 아니다. 연방센서스국의 관련 자료와 주택 구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덴버는 은퇴자들을 버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은퇴자들을 유치하는데도 실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로라도는 2021년에 가장 많은 은퇴자를 잃은 10개 주 중 하나였다. ‘컨스트럭션커버리지닷컴’(ConstructionCoverage.com)은 덴버-오로라-레이크우드 메트로 지역을 미국에서 가장 젊은 주택 구매자가 있는 지역 중 하나로 꼽고 있다. 2021년 기준 덴버 메트로 지역의 주택을 구매한 사람 중 약 13.9%가 55세 이상으로 전국 56개 대형 메트로 중 55세 이상 주택 구매자 점유율이 6번째로 낮았다. 65세 이상은 5.1%, 75세 이상은 1.0%에 그쳤고 55세 이상 주택구입자의 중간 주택가격은 56만5천달러였다. 55세 이상 주택 구매자의 낮은 점유율은 부유하고, 교육 수준이 높으며, 주택 비용 면에서 미국 최고 수준에 가까운 덴버의 특징을 공유하는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하다. 오스틴(12.2%), 시애틀(11.6%), 솔트레이크시티(11.6%), 샌프란시스코(10.9%)는 55세 이상 주택 구매자들의 점유율이 덴버 보다 더 낮은 5개 지역이다. 반면, 은퇴자들이 선호하는 애리조나, 플로리다, 네바다주내 메트로지역에서는 55세 이상 주택 구매율이 전체 주택 시장의 26~34%에 달했다. 55세 이상 주택 구매율 전국 1위는 애리조나주 투산메트로로 34.5%에 달했고 이어 네바다주 라스베가스(28.7%), 플로리다주 탬파(28.0%), 플로리다주 잭슨빌(27.4%), 애리조나주 피닉스(26.5)의 순으로 높았다.   이은혜 기자주택구매자 비율 이상 주택구매자 주택 구매자 덴버 메트로

2023-05-15

가주정부, 첫 주택에 20%까지 보조금

첫 주택 매입 시 최대 20%의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가주 정부의 ‘드림포올(California Dream For All)’ 프로그램이 27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비영리 단체 ‘샬롬센터’는 “가주 정부로부터 27일부터 ‘드림포올’ 프로그램 시행과 함께 신청서 접수를 시작한다는 통지를 받았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7700여명의 첫 주택 구매자가 다운페이먼트의 최대 20%를 보조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8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중앙일보와 함께 진행하는 제17회 주택융자 세미나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세미나는 유튜브 ‘미주중앙일보’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다. 이에 대해 알아봤다.   ▶‘드림포올’   드림포올을 통해 신청자는 집값의 20%에 해당하는 다운페이먼트를 가주 정부로부터 무이자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특히 5년 동안은 원금 상환을 하지 않아도 된다.     지원자격은 가주주택금융국(CalHFA)이 정한 소득 한도 상한선 이하인 첫 주택 구매자다. 가구의 연소득 기준은 ▶LA카운티 18만 달러 ▶오렌지카운티 23만5000달러 ▶리버사이드 17만3000달러 ▶샌버나디노 17만3000달러 ▶샌디에이고 21만1000달러 ▶벤투라 22만8000달러다. 유의할 점은 5년 동안 구매한 집에서 거주해야 하며 이후에 집을 팔 수 있다. 매각 후에는 지원금과 양도 차익의 20%를 정부에 돌려주어야 한다.   일례로 다운페이먼트 10만 달러(20%) 대출을 받아 50만 달러 집을 구매했고 이후 5년이 지나 주택을 64만 달러에 팔았다면, 대출금 10만 달러와 양도 차익 14만 달러의 20%인 2만8000달러를 가주 정부에 지불하면 된다.   ▶BofA 프로그램   지난해부터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시행 중인 ‘첫 주택구매자를 위한 융자 프로그램(The Community Affordable Loan Solution)’은 다운페이먼트와 모기지 보험(PMI)도 없다. 크레딧 점수 역시 보지 않는다. 더욱이, 1만5000달러의 그랜트도 제공된다. 단,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교육과 개인 상담을 받아야 한다. 소득에 따라 자격 여부가 결정되며 현재 가주에서는 LA카운티만 신청할 수 있다.     ▶위시 그랜트   첫 주택구매자를 위한 다운페이먼트 매칭 프로그램인 ‘위시그랜트’도 소개된다. 이를 통해 구매자가 7250달러를 준비하면 가주 정부가 약 2만9000달러를 매칭해 준다. 자격은 거주 지역의 중위소득(AMI) 80%에 해당하는 첫 주택구매자다.       이외에도 LA시의 최대 14만 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는 저소득층 대상 보조 프로그램(LIPA)과 최대 11만 달러의 보조금 수령이 가능한 중산층 프로그램(MIPA), LA카운티홈오너십프로그램(HOP) 등에 관한 정보도 공개된다.     ‘샬롬센터’의 이지락 소장은 “한인들의 내 집 마련에 대한 관심은 대단히 높다”며 “저소득층뿐 아니라 중·상 소득자들도 각각의 재정 상황에 맞는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내 집 장만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온라인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사전접수를 신청하면 생방송 진행 전 세미나 자료를 받을 수 있다. 접수 방법은 ‘QR코드 신청’ 또는 이메일(promo.koreadaily@gmail.com)로 이름과 연락처를 남기면 된다.  양재영 기자 yang.jaeyoung@koreadaily.com가주정부 보조금 정부 보조금 주택융자 세미나 주택 구매자

2023-03-05

구매 예산 상한선 절대 넘기지 마라

무언가를 구매한 후 후회는 꽤 흔한 일이지만 액수가 커질수록 후회는 단순히 감정적 문제를 넘어 가계 경제에 적잖은 타격까지 줄 수 있다. 만약 차 구매시 무리해서 구매했다면 얼마 안 있어 감당하기 힘든  월페이먼트로, 품질이 맘에 들지 않는 경우도 꽤 오랜 시간 고통 받게 된다. 차 구매가 이러할진대 집 구매야 말해 무엇하겠는가. 자동차 할부 기간보다도 훨씬 더 긴 주택을 구매할 때 향후 후회를 남기지 않기지 않으려면 신중 또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또 주택 바이어들의 후회 리스트가 무엇이었는지 알아보고 이를 반면교사 삼아 후회할 일을 원천봉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애니타임 에스티메이트(Anytime Estimate)가 2021~2022년 주택 구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집 구입 후 가장 후회한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설문조사한 결과를 알아봤다.     ▶무리한 구매     바이어들이 가장 많이 후회한 것은 응답자의 30%가 꼽은 '집 구매시 너무 많은 지출'이었다. 콜드웰뱅커 켄 시손 중개인은 "정해놓은 가격 상한선을 절대 넘지 말라"며 "특히 월 모기지 상환액 및 다운페이먼트 금액을 감당할 수 없다면 아무리 집이 마음에 들어도 입찰 경쟁에 뛰어들면 안된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리스팅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된 주택은 대부분 구매자의 즉각적인 후회로 이어지는 것을 너무 많이 봤다"며 "따라서 집 구매전 상한선을 반드시 정해놓고 이에 맞춰 쇼핑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너무 서둘러 구매     예상 보다 큰 지출 다음으로 바이어들이 후회하는 것은 너무 빨리 주택 구매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25%는 "집을 너무 빨리 산 것을 후회한다"고 답했다. 왓슨바이스( Watson Buys) 숀 마틴 대표는 "주택 구매라는 큰 결정을 내릴 때는 충분히 시간을 갖고 예산 및 내 형편이 이 주택을 구입해도 후회하지 않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며 "이런 과정 없이 너무 빨리 구매를 결정하면 이후 후회는 물론 꼼꼼히 살펴보지 않아 수리비 등 더 큰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유지비     집 투어시 너무 매력적으로 보여 덥석 구입하게 만든 넓은 정원 및 뒷마당 수영장은 구매 후 애물단지로 바뀔 수 있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25%가 "살 때 매력적인 요소였던 점들이 구매 후 적잖은 유지 및 관리비로 인해 후회한다"고 응답했다. 위바이필리홈(We Buy Philly Home) 리날 파텔 대표는 "이런 후회는 첫 주택 구매자가 가장 많이 하는 후회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유지비 뿐만 아니라 집 구매 후엔 크고 적은 관리비가 발생한다"며 "띠리사 예기치 않은 상황에 대비에 집 구매전부터 예비비를 저축해놔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리비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으로 인해 최근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그러나 향후 수리를 필요로 하는 주택을 구매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설문조사 응답자의 24%가 "수리비가 많이 드는 집을 구매한 것을 후회한다"고 응답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투자용이라면 모를까 구입해 거주할 집이라면 수리비 및 수리 시간이 예상보다 훨씬 더 소요될 수  있다"며 "따라서 수리를 필요로 하는 집 구매시엔 계약 전 수리가 필요한 항목 및 비용, 시간에 대해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인터넷 구매   팬데믹동안 타주에 투자용 부동산 구매,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한 주택 구매 등 직접 보지 않고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그러나 설문조사 응답자의 17%는 이처럼 직접 보지 않고 계약을 마친 것을 후회한다고 응답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사진으로만 보는 것과 직접 가서 보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며 "집 크기, 인테리어 색상 등의 차이는 물론 최악의 경우 사진에서 보이지 않는 문제점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집을 구입할 때는 반드시 직접 가서 결정을 해야한다"고 조언한다.   ▶위치   저렴한 가격인데다 집까지 새집이거나 리모델이을 깔끔하게 마친 집이어서 회사까지 거리가 멀어도, 동네가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아도 덜컥 집을 구매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이는 꽤 종종 발생하는 일이어서 응답자의 15%가 "집 구매후 로케이션이 맘에 들지 않아 후회했다"고 응답했다. 부동산 중개인들은 "놀랍게도 꽤 많은 바이어들이 집 인테리어가 맘에 든다는 이유만으로 집 구매를 결정한다"며 "그러나 집 구매 결정 요건은 인테리어처럼 언제든 바꿀 수 있는 부분이 아닌  집 크기, 위치나 뷰처럼 바꿀 수 없는 부분에 집중해 선택해야 나중에 후회를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웃   설문 조사 응답자 15%는 "이사 후 이웃들이 맘에 들지 않아 후회한다"고 응답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막상 이사했더니 밤마다 음악을 시끄럽게 듣는 이웃부터 무례한 이웃, 주말마다 파티를 여는 이웃 등 예상치 않은 이웃으로 인해 불편을 겪는 구매자들이 많다"며 "이런 낭패를 막기 위해서는 평일과 주말, 아침 시간대와 저녁 시간대 등 다양한 시간대에 구입할 집을 방문해 이런 부분들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주현 객원기자상한선 구매 주택 구매자 구매전 상한선 구매 바이어들

2022-10-19

주택 구매 ‘바늘구멍’ 이렇게 뚫어라

팬데믹 이후 꾸준히 오른 집값과 더불어 모기지 이자율도 지난 1년 사이 2%포인트 이상 치솟았다. 바이어 입장에서는 주택 구매 여건이 날로 팍팍해지는 것으로 특히 첫 주택 구매자가 느끼는 부담은 더욱 크다.   실제 ‘뱅크레이트’ 최신 조사에서 무주택자 중 64%는 크게 오른 집값과 이자율 때문에 집을 살 수 없다고 밝혔다. 별도 조사에서 58%는 더 싼 집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주변에는 여전히 집을 사는 사람들이 있고 올해도 수 백만 명이 집을 살 것이다. 주택 구매가 어렵다지만 바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 전략들을 점검해본다.   ▶장기 투자 마인드   최근 오른 집값을 의심하면서 과거 금융위기 때처럼 버블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간혹 있다. 그러나 대다수 전문가는 최근 오른 집값은 중장기적으로 급락하지 않고 최소한 유지되거나 소폭 조정되는 선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한다.   온라인 주택 정보업체 ‘웰컴 홈스’의 알렉 하트만 대표는 “집은 매우 좋은 투자 대상”이라며 “강제된 모기지 상환은 강력한 저축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현재 오른 집값 수준도 미래에 보면 낮은 축에 속할 것이란 의견이다. 뱅크레이트의 그레그 맥브라이드 수석 애널리스트도 소위 ‘장기 투자’를 조언하며 “장기 보유 주식처럼 집도 오래 보유할수록 집에 쌓이는 에퀴티는 늘어날 것”이라며 “주택 가치에 조정이 시작되더라도 입지적으로 위치가 좋지 않은 곳부터 시그널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기지 사전승인   이제 실전으로 들어가 바이어는 보다 최신의 모기지 사전승인을 받아야 한다. 셀러의 눈에 진지한 오퍼로 보여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그만큼 준비된 바이어라는 인상을 줘야 하고 이때는 자기주장만 반복할 게 아니라 객관적으로 모기지 렌더가 그런 능력을 입증해줘야 한다.   ‘리맥스 부동산’의 도나 디튼리얼터는 “경쟁이 심한 요즘 시장에서는 모기지 사전승인이 반드시 갖춰야 할 필수품”이라며 “셀러에게 조금이라도 가깝게 다가서려면 정말 완벽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모기지 사전승인을 준비할 때는 최신 자료여야 한다. 최근 극심한 경쟁 속에서 몇 주에서 몇 달씩 주택 검색에 나선 가운데 바이어 본인도 모르는 사이 모기지 이자율이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로(Low) 다운페이 대출   바이어 입장에서 모기지 월 페이먼트도 부담이지만 다른 고통은 오른 집값에 비례해 커진 다운페이다. 전국 주택 중간값 37만5000달러를 기준으로 다운페이를 10%만 잡아도 3만7500달러가 필요한데 많은 미국인이 당장 비상금 1000달러도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해법은 적은 다운페이를 요구하는 모기지인데 대표적으로 연방 주택국(FHA)이나 보훈청(VA) 등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다. VA는 다운페이를 요구하지 않고, FHA는 집값의 3.5%만 제시하기 때문에 앞서 예로 든 중간값 주택은 1만3125달러만 있으면 된다는 계산이다.   또 시중 모기지 대출이 요구하는 최적의 크레딧 점수가 740점 이상인데 반해 VA나 FHA 프로그램은 600점대에도 필요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픽서어퍼(Fixer-Upper)   최근 주택시장을 지배하는 3요소는 오른 집값, 치솟는 금리 그리고 부족한 매물이다. 매물 부족의 해법으로 수리해서 거주하는 픽서어퍼가 인기인데 뱅크레이트의 최신 조사에서도 바이어의 21%가 이런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물론 픽서어퍼는 상상 이상의 수리 작업이 필요하고 처음부터 완벽한 계획을 세웠다고 해도 돌반변수가 터지게 마련이다. 특히 요즘처럼 임금과 자재값이 오르고 제때 공급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결국 이 방법을 선택하려면 전문가들은 수리비로 집값의 15~20%를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출 프로그램 중에는 FHA 203(k) 론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저렴한 다른 지역   결국 집값이 비싸다는 건 해당 지역에서 바이어가 감당할 수 있는 집이 없다는 의미다. 이럴 때는 적지 않은 도전에 직면하겠지만, 눈을 들어 다른 지역을 알아봐야 한다.   당장 가주만 봐도 1분기 중간 집값은 지역별로 실리콘 밸리 188만 달러, 샌프란시스코 138만 달러, OC 126만 달러를 기록했다. 집값 폭등은 전국적인 현상으로 보였지만 상대적으로 예외도 있었다. 가주에서는멀지만, 필라델피아, 루이스빌, 세인트 루이스, 캔자스시티, 밀워키 등은 중간값이 30만 달러에 못 미쳤다.   뱅크레이트 조사에서 성인 27%는 타주로 이사를 생각한다고 답했고, 서부에서 사는 33%는 다른 지역으로 떠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저렴한 주택을 찾아 이주하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다.   다만 가족, 친구, 지인들과 멀리 떨어져야 한다는 단점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선호도가 낮았다. 실제 Z세대 중 26%가 이 전략을 선호한다고 했지만 밀레니얼 세대는 15%였고, X세대 8%, 베이비부머 4%로 낮아졌다.   ▶비딩 전쟁 대비   요즘 비딩 전쟁 상황에서 바이어들은 리스팅 가격보다 크게 높여서 오퍼를 제시하고 있다. 디튼 에이전트는 “당연히 비딩 전쟁 속으로 빠져들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혹시나’라고 기대할 필요도 없다. 반드시 치열한 경쟁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딩 전쟁에서 전의를 잃지 않으려면 방법은 계획을 세우는 것뿐이다. 전쟁에서 이기려면 가격을 높이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그러나 무계획으로 이런 방법을 썼다가는 큰 곤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냉정하고 객관적인 예산 결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디튼 에이전트는 “가능하고 준비가 됐다면 오퍼에 쓰는 문구에 최고가 오퍼보다 일정 금액 이상을 더 주겠다는 것을 명시하는 방법도 가능하다”며 “다만 이때도 상한선을 정해서 자멸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인스펙션 면제 주의   비딩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또 다른 선택으로 인스펙션을 건너뛰는 경우도 있는데 이 전략은 신중하게 구사해야 한다.     인스펙션을 면제한다고 셀러에게 제안해도 집에 대한 정보를 모으기 위한 목적의 인스펙션 자체까지 포기해서는 안 된다. 이때는 셀러에게 수리할 부분이 발견돼도 이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확실히 알려야 한다.   즉, 적정한 선에서 주택 수리는 바이어가 기꺼이 감당하겠지만 그렇다고 큰돈이 필요한 집의 구조적인 문제까지 감당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류정일 기자지역 매물 주택 구매자 모기지 사전승인 중간값 주택

2022-05-25

BC주정부, 관련 법 개정으로 주택 구매자 보호 강화

 BC주의 NDP 정부는 28일(월)에 복잡한 부동산 시장에서 주택을 구매하는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주택구매자보호기간 (Homebuyer Protection Period)이 포함된 부동산법률법(Property Law Act) 개정안을 상정했다.   ‘해지권(right of recission)’이라고 불리는 주택구매자보호기간은 매우 경쟁적인 주택 시장에서 구매자가 구매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기본적 조건 없이 구매의향서(오퍼)를 제출해야 하는 압박이 크다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주택 구매자는 금융, 주택 검사 등의 조건을 포기하지 않고 구매 오퍼를 더 숙고하고, 금융 상황을 확인하고, 주택 검사 보고서를 확보할 수 있도록 구매자에게 더 많은 시간을 부여하는 기간을 가질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이 개정안이 올해 중에 시행되면 주택 구매자는 오퍼를 취소하면서 생길 수 있는 계약금 손해를 보지 않게 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주택구매자보호기간은 지역 마다 주택 시장 차이를 고려해 각기 다른 기간을 정하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셀리나 로빈슨 재무부 장관은 "삶에서 가장 큰 재정적 결정의 하나를 할 때 당연히 보호책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과열된 주택 시장에서 구매자가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구매 조건에 대해 취소를 할 수 밖에 없도록 압박감을 느끼고, 결국 구매가 끝나자마자 비용 문제에 직면하는 고질적 문제가 있었다. 우리는 매도자가 매매를 마무리하는 데 필요한 확실한 내용을 제시하는 동안 주택 구매자가 신중하게 결정을 내리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가질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고자 이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한 사항와 추후 시행될 새로운 소비자 보호책의 기준은 BC주금융감독원(BC Financial Services Authority - BCFSA)이 주택검사원, 감정평가사, 부동산중개인, 학계, 법률 및 금융 서비스 부문 대표 등의 광범위한 부동산 산업 이해관계자들과 협의를 통해 정해질 예정이다.   표영태 기자주정부 구매자 주택 구매자 주택검사원 감정평가사 주택 시장

2022-03-29

첫 주택 구입자 지원 프로그램 풍성

  ━   2022년 구매자 보조 지원책 총정리   3% 다운페이 모기지 대출 다양해져 연방정부 기관별 상품 혜택 '최강' 가주 주택금융국(CalHFA) 살펴야   첫 주택 구매자 프로그램과 그랜트는 집을 소유해본 경험이 없는 이들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을 준다. 바이어 입장에서 가장 큰 부담은 무엇보다 크게 오른 집값 때문에 덩달아 뛴 통상 20%의 다운페이다.   최근 물가까지 크게 뛰면서 저축할 여력이 줄어든 상황에서 다운페이의 부담은 더욱 증대됐는데 아래 소개할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면 현실적인 이런 어려움을 줄여나갈 수 있다. 2022년 첫 주택 구매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로우 다운페이먼트 컨벤셔널론   국책 모기지 기관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컨벤셔널(Conventional)론 프로그램의 규정을 결정하는데 크레딧 점수가 좋다면 3%만 다운페이하면 된다.   ‘컨벤셔널 97 모기지’는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보증하는 대출로 최소 크레딧 점수가 620점 이상이면 신청 문의할 수 있다. 심사를 통과하면 집값의 3%만 내면 되기 때문에 첫 주택 구매자에게 제격이지만 주의할 점은 모기지 보험에 가입이 의무라는 것이다.   패니매의 ‘홈레디 모기지’도 비슷한 조건의 3% 다운페이 상품으로 보다 유연하게 심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디맥은 마찬가지로 3% 다운페이하는 ‘홈 파서블 모기지’를 운영하고 ‘홈원 모기지’는 특별히 첫 주택 구매자에게만 문호가 열려 있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직접 해당 모기지를 취급하는 것은 아니고 은행, 온라인 모기지 업체, 크레딧 유니언 등 모기지 렌더에 문의하고 자격 여부를 따져 대출받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로우 다운페이먼트 정부 론   연방 주택국(FHAA) 모기지는 크레딧 점수 580점이면 3.5%만 다운페이해도 된다. 반대로 10%를 다운페이한다면 500점만 넘기면 된다. 추가 비용은 FHA 모기지 보험에 가입해야 하고 추가로 1.75%의 연간 수수료를 내야 한다.   보훈청(VA) 론은 전·현직 군인과 가족이 지원 대상으로 다른 어떤 융자 상품보다 낮은 이자율에 다운페이가 아예 필요 없는 특징이 있다. 소정의 수수료가 있지만, 이것도 매달 페이먼트에 포함해서 낼 수도 있고 일부 특정 자격이 되는 경우는 이 수수료도 면제다.   농무부(USDA) 론은 교외 지역의 주택 구매 시 100% 대출을 제공한다. 즉, 다운페이가 전혀 없어도 된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무조건 농장의 농가만 사야 한다는 것은 아니고 USDA가 지정한 지역(eligibility.sc.egov.usda.gov/eligibility/welcomeAction.do?pageAction=sfp)에 폭넓게 해당한다.   주택도시개발부(HUD)의 ‘굿 네이버 넥스트 도어’ 프로그램은 경찰관, 소방관, 의료 구급대원과 교사를 대상으로 한다.     HUD가 지정한 경제 활성화 지역(Revitalization Area)에 위치한 주택에 3년 이상 거주하는 조건으로 집값의 50%만 내면 된다. 관련 정보는 웹사이트(www.hudhomestore.gov/Home/Index.aspx)를 참조하면 된다.   프레디맥의 ‘홈패스(HomePath) 레디 바이어’ 프로그램은 첫 주택 구매자로서 프레디맥에 등록된 압류 매물에 관심이 있는 경우 제공된다.   온라인 교육을 이수하면 클로징 비용을 최대 3%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은 웹사이트(www.HomePath.fanniemae.com/cfl)를 보면 된다.   ▶가주 정부 프로그램   가주 주택금융국(CalHFA)의 첫 주택 구매자 론 프로그램의 조건은 저소득층 대출은 크레딧 점수 660점 이상, 스탠더드 대출은 680점 이상을 요구한다. 소득대비부채(DTI) 비율은 최대 45%를 넘어서는 안 되고 지역별 소득 한도(LA 카운티 15만8000달러, OC 21만1000달러)를 넘겨도 안 된다.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로서 정해진 상담에 참여하고 인증을 받아야 한다.   구매가 가능한 주택은 97만800달러 미만의 가격으로 가주에 위치해 신청자가 주 거주지로 살아야 한다. 단독주택, 콘도, 별채(ADU), 매뉴팩처드 홈 등이 모두 가능하지만, 랜드 트러스트와 리스홀드는 제외다.   ‘캘플러스(CalPLUS)’ 컨벤셔널 론은 모기지 회사들이 제공하는 대출보다 이자율이 다소 높지만 CalHFA의 다운페이를 지원하는 ‘마이홈 어시스턴스’와 집값의 2~3%에 해당하는 클로징 비용을 돕는 ‘제로 인터레스트 프로그램(ZIP)’과 함께 활용할 수 있다.   이밖에 다양한 주 정부의 지원 프로그램은 CalHFA 웹사이트(www.calhfa.ca.gov)에 자세히 안내돼 있다.   ▶다운페이 지원 프로그램   첫 주택 구매자의 시장 진입을 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단연 다운페이다. 이 문제만 해결해도 주택 구매에 도전할 수 있는 가능성은 한층 커진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운페이 그랜트 제도를 운용하는 곳이 있다. 다운페이 또는 클로징 비용을 지원하는 개념으로 통상 지역 중간소득(AMI)의 80% 미만 저소득 또는 중간소득층에 선별적으로 주어진다.   이중 내셔널 홈바이어스 펀드(www.nhfloan.org)는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4만5500가정에 대해 3억8770만 달러 이상의 다운페이를 지원했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 그랜트 프로그램(https://promotions.bankofamerica.com/homeloans/downpaymentcenter?subCampCode=78905)과 체이스홈바이어 그랜트(https://www.chase.com/personal/mortgage/assistanceprograms)의 문을 두드려 볼 필요도 있다.   이밖에 부동산 에이전트나 대출 전문가에게 다운페이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문의해도 되고, 지역 내 주거 지원 비영리단체 등을 통해서 알아봐도 된다. 로컬 크레딧 유니언이나 커뮤니티 뱅크에서도 유사한 제도가 있는지 알아볼 필요도 있다.   특히 비영리 단체들은 저렴한 모기지를 찾는 첫 주택 구매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네이버후드어시스턴스 코퍼레이션 오프 아메리카(NACA)’는 저소득~중간소득층을 위해 다운페이나 클로징 비용이 없는 저금리 모기지를 제공한다. 관련 정보는 웹사이트(www.naca.com)를 보면 된다. 류정일 기자프로그램 구입자 지원 프로그램 다운페이 모기지 주택 구매자

2022-02-16

'팬데믹 홈오너' 75% "후회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택을 구매해 소위 ‘팬데믹 홈오너’가 된 바이어 중 75%는 본인들이 산 집에 대해 후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 정보전문 웹사이트 ‘질로’가 지난해 11월 팬데믹 이후 집을 산 약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4명 중 3명은 본인의 집에 대해 최소한 한 가지 이상에 불만이 있다고 답했다.   불만 중 가장 많은 32%는 ‘집을 고치는데 예상보다 큰 비용과 시간이 들었다’고 밝혔고, 뒤이어 31%는 ‘새로 산 집이 작았다’고 후회했다.   질로의 매니 가르시아 분석가는 “팬데믹이 주택시장에 몰고 온 조급증이 바이어, 특히 첫 주택 구매자를 원치 않는 방향으로 이끌었다”며 “경쟁에 쫓겨서 구매한 집이 이상적일 수 없었던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팬데믹 이후 주택시장은 ‘최악의 셀러스마켓’, ‘묻지마 오퍼’, ‘인스펙션 생략’, ‘비딩 전쟁’ 등으로 묘사되며 바이어 사이의 경쟁이 극한으로 치달았고 이번 조사와 같은 부작용을 낳았다고 분석한다.   그 결과 질로가 조사한 팬데믹 홈오너 중 81%는 한 가지 이상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었지만, 계약을 했다고 답했고 39%는 결과적으로 통근시간이 길어진 지역에서 살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개인 재정 전문 웹사이트 ‘뱅크레이트’가 2650여명을 대상으로 한 동일한 조사에서도 주택 구매를 후회한다는 응답은 밀레니얼 세대 64%, X세대 45%, 베이비부머 세대 33% 등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이번 질로 조사에서 응답자 중 74%는 시간을 돌린다면 다른 선택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중 38%는 더 많은 시간을 두고 구매를 결정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28%는 다른 지역의 집을 알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실적으로는 여전히 매물 부족 속 치열한 경쟁 상황으로 최근까지 집을 산 이들 중 59%와 향후 12개월 이내 집을 살 계획인 잠재적인 바이어 중 72%가 중간에 구매 작업을 중단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자신을 주택시장에서 ‘번아웃’됐다고 표현하면서 가장 큰 이유는 너무 오른 집값을 지목했다.   시애틀의 질로 프리미어 에이전트인 루카스 핀토는 “집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위치(Location)와 구조(Layout) 대신 의외로 많은 바이어가 멋진 주방이나 셀러가 꾸며둔 모습에 현혹된다”며 “미리 작성한 체크리스트와 예산을 끝까지 고수하는 태도가 후회를 막는 열쇠”라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홈오너 후회 주택 구매자 이후 주택시장 구매 작업

2022-02-15

뉴저지주 주택시장 폭발적 성장

뉴저지주 주택시장(housing market)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성장세를 구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이자율 인상 등 변수가 있지만 지속적인 확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뉴저지주는 지난해 팬데믹 와중에 뉴욕시 인근의 버겐카운티 등 북부 뉴저지를 중심으로 주택 구매 열기가 일면서 총 15만5901가구가 매매됐다. 특히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에만 1만8957가구의 매매 계약이 성사됐다. 2021년 1년 동안 뉴저지주를 포함해 전국에서 이뤄진 주택 매매 건수는 총 600만 건.   뉴저지주 주택시장의 활황세는 매매 건수 뿐 아니라 가격과 매물 대기 기간 등에서도 나타난다. 지난해 1년 동안 매매된 주택의 중간 가격은 40만 달러로 이는 1년 전인 2020년과 비교해 14.3%가 올랐다.     또 ▶낮은 이자율 ▶개인과 사업체 등에 대한 정부 지원금 확대 ▶원격근무 증가 ▶주식시장 활황 등으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주택 구매자가 크게 늘면서 주택 매물이 시장에 대기하는 기간은 평균 37일로 줄었다.     이와 함께 구매자들이 몰리면서 현금 구매 요청이 늘었고, 성사된 매매 가격이 팔려고 내놓은 가격보다 오히려 더 높은(평균 101.3%) 이례적인 상황(초 셀러스마켓)까지 벌어졌다. 일반적으로 미국 주택시장에서는 매물 가격의 평균 90%에서 95% 정도 사이에서 매매가 이뤄지는 것이 보통이다.   지난해 뉴저지주에서 가장 주택시장이 핫한 지역은 버겐·모리스·에섹스·서섹스카운티 등 대부분 뉴욕시에서 멀지 않은 카운티들로 특히 한인들이 많이 사는 버겐카운티는 파라무스를 중심으로 지난해 첫 10개월(1월~10월 사이) 동안에만 중간 주택가격이 11.6%오른 61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관계자들은 올해 연방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 등 이자율을 올려 주택시장이 다소 위축될 수 있지만 프레디맥이 발표한 1월말 기준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이자율이 3.56%로 지난 5년간의 평균 이자율 3.7%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연말까지 활황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박종원 기자뉴저지주 주택시장 뉴저지주 주택시장 지난해 뉴저지주 주택 구매자

2022-02-03

[CAR 2021 주택시장 보고서] 바이어들 콘도보다 단독, 도심보다 교외 선호

팬데믹의 영향으로 올해 가주의 주택 바이어들은 보다 큰 집을, 더 빠르게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낮은 이자율에 힘입어 첫 주택 구매자 등도 선전했고 실제 집을 판 셀러들은 최고 135% 이상의 수익을 챙겼다.   가주 부동산협회(CAR)는 1908명의 에이전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1 주택시장 서베이’ 결과를 최근 발표하며 팬데믹의 영향이 미치지 않은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에이전트들은 재택근무 확산이 바이어들의 주택 구매 패턴을 바꿨다고 전했다. 팬데믹의 영향으로 ‘바이어가 더 큰 집을 원했다’고 답한 에이전트는 22%(복수응답)였고, ‘출퇴근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았다’는 응답 역시 22%였다. 21%는 콘도나 타운홈보다 단독주택을 선호한다고 답했으며, 19%는 도시보다 교외를 선호했고, 다른 19%는 더 많은 방을 원했으며, 13%는 도시나 교외보다 더욱 시골에서 살길 원한다고 답했고, 9%는 더욱 은둔적인 지역에서 살고 싶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빅 베어, 애로우헤드, 사우스 타호 등 휴양지에서의 주택 거래는 두 자릿수로 늘었고, CAR은 “팬데믹에서 자유롭도록 보다 한적한 지역의 휴가용 주택 및 세컨드 홈 수요는 최근 9년 사이 최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바이어들이 집을 사는 이유는 팬데믹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가장 주된 3대 이유는 렌트로 살기 지쳤고, 더 큰 집을 원하며, 더 좋은 위치에서 살고 싶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가주 전체에 걸쳐 지난해보다 두 자릿수로 오른 집값 덕분에 홈오너가 집에 쌓아둔 자산인 홈 에퀴티도 늘었다. 올해 집을 팔아 홈오너가 손에 쥔 현금 차익은 평균 32만2500달러에 달했다. 거주 기간 5년 미만의 평균 수익률은 33%였고, 5년 이상인 경우는 135.1%로 나타났다.   올해 첫 주택 구매자 비중은 지난해 38%에서 36%로 소폭 줄었지만 2013~2019년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집값은 올랐지만 사상 최저 수준의 모기지 이자율이 첫 주택 구매자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전체 바이어 중 백인의 비중은 1995년 첫 조사 이후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올해 가주에서 주택을 구매한 바이어 중 백인 비중은 45%, 아시안 19%, 라티노 18%, 흑인 4% 등이었다.     바이어끼리 경쟁이 심해지면서 복수 오퍼를 받는 매물 비중과 평균 오퍼 개수는 2년 연속 증가해 2013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또 호가 이상에 거래되는 매물의 비중은 지난해 36%에서 올해 61%로 크게 올라 최근 30년 사이 최대로 나타났다.   거래되는 속도도 빨라져 리스팅된 뒤 불과 평균 8일 만에 계약이 체결돼 1986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단 기간을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주택 감정과 인스펙션을 건너뛰는 바이어의 비중은 각각 50%와 30%에 달했다.   또 각종 규제와 제한 속에서도 해외 바이어가 빠르게 복귀해 전체의 4.6%를 차지, 2014년 이후 최대였다. CAR은 “내년 여행 및 코로나 관련 규제가 해소되면 더 많은 해외 바이어들이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정일 기자CAR 2021 주택시장 보고서 바이어 콘도 해외 바이어 전체 바이어 주택 구매자

2021-12-14

인스펙션은 빠를수록, 리모델링은 신중히

  ━    첫 주택 구매자가 속기 쉬운 5가지 속설   ‘무브 인 레디’도 평균 수리비 2만7000불 집 안팎 꾸미기는 살아보면서 해 나가야 홈 워런티도 비교 후 가입해야 보장 확실   수많은 오픈하우스 방문과 여러 차례 오퍼 거절 등을 겪고 드디어 내 집을 샀다. 주택 마련의 힘든 여정을 마치고 이제 좀 쉬어도 되겠지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집을 사는 과정에서 어쩌면 이미 직접 체험했겠지만 널리 알려진 통념과 다른 부분이 많다. 주택 구매 거래를 마친 뒤의 다음 단계에서 방심한 사이 간과하기 쉬운 부분들이 많다.   특히 생애 첫 주택 구매자라면 내 집을 소유하면서 겪는 당황스러운 순간이 보다 큰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다. 새로운 홈오너라면 들어봤을 5가지 속설을 소개한다.   ▶주택 수리는 나중에 생각해도 된다   잘 고친 집은 물론 심지어 새로 지은 집을 샀다고 해도 주택 수리비와 유지비는 일정 부분 여유를 갖고 마련해 둬야 한다.   모든 새로 거래된 집은 이사해서 살기 위해서는 당연히 수리가 필요하다.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와 주택 수리업체 ‘덤택’에 따르면 매물로 오른 집의 평균 수리비는 2만7000달러다.   당장 추가로 이 비용을 들여 이사한 뒤에도 주택은 매년 집값의 1~4% 정도 유지비가 든다. 오래된 집은 당연히 더 많은 돈이 든다. 이사 오는 순간부터 집에 대한 감가상각은 시작되고 이에 대한 책임은 홈오너가 져야 한다.   유념할 점은 잘 관리하면 나중에 거액의 수리비가 드는 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붕 홈통에 낀 나뭇잎만 정기적으로 치워줘도 되고, 작은 페인트 통에 작은 붓으로 벗겨진 부분만 터치업해도 나중에 대대적인 작업을 하는 일도 막아준다.   HVAC의 필터는 권장하는 기간에 따라 교체해주고, 정화조도 정기적으로 비워주며, 수영장이 있다면 적어도 분기에 한 번은 청소해줘야 한다. 벽난로가 있다면 쓰는 빈도에 따라 청소해줘야 하며, 집안 곳곳의 연기 및 일산화탄소 감지기도 배터리 등을 체크해 제대로 작동하는지 살펴야 한다.   ▶이사 전에 데코레이션을 완료해둬야 한다   새 집, 새로운 출발, 새로운 가구. 생각만 해도 신나고 설레겠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첫 주택 구매자는 조금 전 자신의 생애 최대의 구매 거래를 마쳤다. 현재 재정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추가로 다른 무언가에 더 많은 지출을 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당장 가구점 등으로 달려가 한꺼번에 집안을 꾸밀 것들을 사들이지 않아도 된다. 사실 여유가 된다고 해도 좀 더 기다리는 것이 이득이다.   뉴욕의 에이미 허만 스케처 에이전트는 “집안을 꾸미기 전에 한동안 새로운 집에서 살면서 느껴보는 것이 좋다”며 “본인과 가족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체험한 뒤 어쩌면 긴 세월 쓸지도 모를 가구 등을 사는 것이 당연히 현명한 결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물류난 등을 고려하면 당장 집 안에서 앉거나 누울 수 있는 의자나 침대 등은 조금 일찍 주문해야 불편을 줄여줄 것이다.   ▶인스펙션은 건너뛰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팬데믹 이후 치열해진 바이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많은 이들이 인스펙션을 포기했다. 또는 인스펙션을 통해 집의 문제점이 드러나도 거래를 중단하지 않았다.   어쩌면 이런 희생을 통해 최종적으로 주택 거래 계약서에 서명했을 수도 있지만 이제 홈오너가 된 이상 진실을 알아야 할 때가 됐다. 주택 인스펙션을 통해서는 간단한 문제뿐 아니라 집안 전체 배수 시설의 문제, 고르지 않은 바닥의 문제, 잘못 설치되거나 변형된 하수관 문제 등 심각한 결함도 찾아낼 수 있다.   만약 인스펙션을 포기했다면 지금이라도 전문가에게 의뢰해서 주택에 대해 검진을 하는 것이 늦은 것은 아니다. 물론 수리비는 홈오너인 바이어 본인이 부담해야겠지만 나중에 더 큰 문제로 키우기 싫다면 지금이라도 나서는 것이 현명하다. 인스펙션 비용은 300~500달러로 나중에 더 큰 비용 부담을 지는 것보다 적은 비용으로 마음의 평화를 누릴 수 있다.   일부 보험사는 ‘인스펙션 프로텍션’을 보장하는 곳도 있는데 플랜에 따라 클로징 이후 첫 1년 동안 인스펙터가 놓친 결함에 대한 수리비를 커버해준다.   ▶홈 워런티는 집 보험과 같다   모기지 렌더의 요청으로 대부분의 홈오너는 집 보험을 갖게 된다. 그리고 아마 홈 워런티라고 불리는 것도 갖게 되는데 주로 새로 지은 집에 속하는 것이지만 기존 주택에도 해당한다. 집 보험과 홈 워런티는 비슷하게 들리지만, 상당히 다른 보장을 제공한다.   홈 워런티는 집안의 가전, 냉난방 시설, 전기와 배관 시스템 등의 수리와 교체를 보장하도록 설계됐다. 추가 비용을 내면 수영장과 핫터브 등의 보장도 약속된다.   홈 워런티의 보장 내용과 범위는 홈 워런티 회사마다 다르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비교해서 본인의 필요와 예산에 가장 잘 맞는 플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체로 홈오너가 부담할 비용은 연간 평균 300~600달러 선이다.   반면 집 보험은 주택이 손상됐거나 화재, 자연재해, 도둑 등의 피해로 망가진 경우 수리 및 교체 비용을 보상한다. 또 만약 누군가 집에서 다쳐도 이 부분에 대한 홈오너의 책임을 대신 책임져준다. 홈오너는 홍수나 지진 등 집 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자연재해에 대한 보장을 추가로 특약에 가입해서 보호받을 수도 있다.집 보험은 보험사마다, 보험사의 플랜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전문 보험 브로커와 상의해서 필요한 보장을 받는 것이 방법이다. 보험료는 보험사와 플랜, 보장 범위, 집의 가치, 재산 산정가 등에 따라 다르다.   ▶모든 주택 업그레이드는 집값을 올린다   많은 홈오너들이 홈 업그레이드는 주택의 가치를 높인다고 여긴다. 그러나 주택을 개조한 뒤 집을 팔 때 집값을 올려주는 게 있고 반면 개조비만 사용하고 집값은 딱히 올리지 못하는 것도 있다.   부동산 정보 웹사이트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대표적으로 욕실 추가가 집값을 올리는 업그레이드로 꼽힌다. 특히 자녀가 있는 집은 아침에 화장실 쟁탈전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욕실이 많을수록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리모델링 매거진’은 중간 크기의 욕실을 추가하는데 드는 비용은 평균 5만7000달러로 나중에 집을 되팔 때는 약 3만 달러의 가치 상승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공간을 쪼개서 욕실을 더하는 건 안 되고 전반적인 플로어 플랜에 잘 조화되도록 공사를 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주택 업그레이드는 집의 위치와 시세에 맞춰 진행해야 한다. 고급 주택가에서는 이국적인 카운터 톱과 고급 가전 등 럭셔리한 업그레이드가 집의 가치를 높여줄 수 있다. 그러나 서민적인 동네에서라면 돈이 많이 드는 이런 업그레이드는 투입한 것만큼 집의 가치를 높여주지는 못할 것이다.   앞뒤 마당의 꾸밈 정도도 마찬가지다. 잘 정돈된 관목과 잔디는 항상 좋은 인상을 주지만 거기에 더해 더 멋지게 보이기 위해 미니 분수대 등을 동네나 집의 분위기와 상관없이 무작정 설치한다면 오히려 나중에 집을 보러 오는 바이어에게 부담감만 더 줄 수도 있다.   류정일 기자리모델링 주택 수리업체 주택 수리비 주택 구매자

2021-11-10

모기지 융자 승인 여부 '28/36 룰'이 기본

부채 비율 낮추고 크레딧 점수 올려야 연방정부 프로그램은 기준 다소 유연 30일 다운페이 보조 소개 세미나 열려 집값이 과도하게 오르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부 바이어는 시장 분위기에 쫓겨 감당하지 못할 주택을 구매하고 후회하는 경우까지 생기고 있다. 바이어가 얼마짜리 집을 구매할 수 있는지 여부는 본인이 받을 수 있는 모기지의 형태와 대출액에 따라 달라진다.   전문가들은 바이어가 재정적으로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모기지를 이용하고 동시에 집에 드는 비용까지 고려해서 여유가 확보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첫 주택 구매자는 과거에 집을 소유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첫 단추부터 객관적으로 잘 꿰어야 한다.   ▶중요한 선택   1970년대 금성사(현 LG전자)의 광고 카피 중 유명했던 것이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였다. 컬러텔레비전 광고에 쓰였던 문구인데 주택에 비유하면 ‘순간의 선택이 길게는 30년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30년 모기지를 매달 갚으며 집에 드는 각종 비용까지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당장은 집을 산다는 급한 마음에 모기지만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   당장 모기지 원금과 이자 그리고 대출 기간이 있고 이를 위해 필요한 본인의 월수입과 연봉도 생각해야 한다. 매달 나가는 비용으로 크레딧 카드 이용액, 학자금 대출금, 자동차 페이먼트, 자녀 양육비용 등도 있다. 또 렌트로 살 때는 필요 없었던 재산세와 콘도인 경우 HOA도 빼놓을 수 없다.   ▶‘28/36 룰’   모기지 렌더는 바이어를 평가할 때 ‘28/36 룰’을 적용해 대출을 내줄지 말지를 결정한다.   핵심은 세전 수입을 기준으로 주택 관련 비용과 전체 부채가 각각 28%와 36%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주택 관련 비용에는 모기지 원리금 상환액과 재산세, 모기지 보험료가 포함된다. 또 전체 부채에는 앞서 말한 주택 관련 비용을 비롯해 크레딧 카드, 오토론, 개인 대출, 학자금 대출 등 향후 적어도 10개월 이상에 걸쳐 갚아야 할 모든 것이 포함된다.   예를 들어 세전 월급이 5000달러라면 28% 룰에 따라 모기지와 재산세, 모기지 보험료가 1400달러를 넘으면 안 된다는 의미다. 또 36% 룰에 따라 기타 부채가 추가로 400달러를 넘어서는 안 되는 상황이다.   ▶알아둘 개념들   크레딧 점수는 개인 신용도를 3 자릿수 점수로 환산한 것이다. 점수가 높으면 모기지 이자율이 낮아지고 점수가 낮으면 이자율이 올라간다. 바이어를 포함한 어떤 소비자라도 트랜스유니언, 에퀴팩스, 엑스페리언 등 3대 크레딧 평가사 등을 통해 1년에 한 차례 본인의 무료 리포트를 받아볼 수 있다.   소득대비부채(DTI) 비율은 얼마를 벌고, 얼마의 빚이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매달 세전 소득을 기준으로 하고 이에 대한 부채가 몇 퍼센트인지 따지는 식이다. 모기지 렌더는 DTI 비율을 기준으로 대출 여부와 대출액을 결정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많은 렌더가 DTI 비율 43%를 넘는 신청자는 받아주지 않는다. 최상은 앞서 말한 36% 아래로 더 나은 이자율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다운페이는 일반 모기지의 경우 최소 집값의 3%부터 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연방 정부 모기지 프로그램 등은 제로(0) 다운페이도 가능하지만 가장 이상적인 수준은 집값의 20%를 내는 것이다. 20% 이상이면 모기지 보험에 가입할 필요도 없다. 만약 이보다 더 많은 다운페이를 하면 담보인정비율(LTV)을 낮춰 모기지 이자율을 낮출 수 있고 이후 내는 월 상환액 부담도 줄일 수 있다.   ▶가능성 높이기   미리 점찍어둔 동네의 마음에 드는 집이 있는데 앞서 소개한 내용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면 이 문제를 해결할 몇 가지 옵션이 있다. 일부는 긴 시간이 걸리는 것이지만 어떤 것은 즉각 모기지 신청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첫째는 DTI 비율 낮추기다. 실질적인 방법은 소득을 늘리거나 부채를 줄이는 것이다. 당장 모기지 렌더에게 보여주기도 좋지만 사실 바이어 본인에게 더 이득인 조치다. DTI 비율이 상승한다는 것은 집을 소유하고 살아가면서 생길 수 있는 비상 문제 등을 해결하는데도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둘째는 크레딧 점수 올리기다. 시간은 다소 걸리지만 모기지 이자율을 낮추는 효과는 확실하다. 방법은 크레딧 카드를 매달 꾸준히 잘 갚고 밸런스를 줄이는 것으로 이렇게 되면 DTI 비율도 동시에 좋아진다.   셋째는 연방 정부 모기지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다. 주택청(FHA), 보훈청(VA), 농무부(USDA) 등이 대표적으로 시중 모기지보다 자격 요건이 유연하다. 이중 FHA론은 ‘28/36 룰’이 아니고 대부분 신청자에게 ‘31/43 룰’을 적용하고 크레딧 점수도 500점 이상이면 돼 첫 주택 구매자에 적합하다.   ▶다운페이 늘리기   매달 적지 않은 모기지 보험료 부담을 피하려면 집값의 최소 20% 이상을 다운페이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내 집 마련의 가능성을 높이는 준비 이외에 다운페이 늘리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월급 빼고 다 오르는 고물가 시대에 거액의 다운페이를 모으기는 쉽지 않은 도전이다. 미리 해둔 저축액이 없거나, 물려받을 재산이 없거나, 단숨에 큰돈이 생길 일이 없다면 살펴볼 곳은 정부 지원금이다. 특히 주 정부와 로컬 정부 등은 주택 마련을 원하는 주민들을 위해 다운페이할 보조금을 지원하는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이에 중앙일보는 한인 비영리단체 샬롬센터와 공동으로 오는 30일(토)에 ‘제15회 주택융자 세미나’를 개최한다.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열리는 이 날 세미나는 중앙일보 유튜브와 페이스북으로 생방송 되며 시 정부 보조금 최대 9만 달러, 카운티 보조금 최대 8만5000달러를 받을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준다.   무료 세미나로 이메일(promo.koreadaily@gmail.com)로 사전 접수하면 세미나 자료도 제공한다.   류정일 기자모기 융자 모기지 이자율 크레딧 점수 주택 구매자 부동산

2021-10-27

전국 기존주택 거래 7% 깜짝 증가

지난달 전국 기존주택 거래가 당초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증가 폭을 기록했다.   캘리포니아와 LA, OC까지 동시에 비교한 분석에서는 LA의 주택시장이 가장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부동산협회(NAR)는 단독주택과 콘도를 포함한 기존주택의 9월 거래가 전월 대비 7% 늘어난 연율 629만채로 집계됐다고 21일 발표했다.   629만채 기록은 지난 1월 660만채 이후 최대이고 당초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3.6% 증가, 609만채 전망을 웃돈 성적이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15년 사이 최고의 가을 거래 실적”이라며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집을 사려는 주택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고 말했다.   실제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달 재융자를 제외한 주택 구매 목적의 모기지 신청은 8% 증가했다.   기존주택 판매 중 현금 거래 비중은 1년 전 18%에서 지난달 23%로 늘었고, 생애 첫 주택 구매자 비중은 28%로 줄면서 2015년 7월 이후 최저로 나타났다.   거래까지 걸린 평균 기간은 17일로 지난해 9월 21일보다 단축됐으며 현재 팔린 속도를 기준으로 한 주택 매물 재고는 전월의 2.7개월에서 2.4개월 치로 줄며 지난 4월 이후 최소였다.   다만 가격 상승 폭과 거래 증가 폭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둔화하거나 감소한 것으로 드러나 주택시장의 과열 양상이 정점에 이른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낳았다.   실제 전국 기존주택 중간값은 지난달 전년 대비 13.3% 오른 35만2800달러를 기록했지만 상승 폭은 지난 2월 이후 최소로 줄었다.   거래량도 전월 대비 7% 증가한 것이지 전년 대비로는 2.3% 감소했다.   이런 현상은 캘리포니아도 어김없이 나타나 지난달 기존 단독주택 거래량은 가주에서 10.5% 감소세를 보였다. 〈표 참조〉 지난 5월 OC 130.9%, 가주 86.7%, LA 80.7% 등 급증했던 주택 거래는 7월부터 급감해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LA만 지난달 1.6% 소폭 늘었을 뿐이다.   WSJ은 “셀러가 스스로 가격을 낮춘 매물의 비중이 지난 4월 7.9%에서 지난달 15%로 늘었다”며 “주택 신축도 지난달 1.6% 감소했고 건축 승인 건수도 7.7% 줄어드는 등 변화가 보였다”고 전했다.     류정일 기자주택 구매자 전국 기존주택 기존주택 판매

202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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